포르투갈 사람들은 스페인 사람들보다 조용하고 수줍은 편이에요. 처음엔 무뚝뚝해 보여도, 말을 붙이면 놀랄 만큼 친절하고 다정하답니다.
가족을 끔찍이 아끼고 어른을 공경하는 문화라 우리나라와 닮은 구석이 많아요. 밥은 천천히, 대화는 길게 — "빨리빨리"의 반대말 같은 나라예요.
떠나간 것을 향한 그리움, 다시 만나고 싶은 애틋함, 그런데 이상하게 달콤한 슬픔… 이 모든 게 섞인 감정이에요.
세계 언어학자들이 꼽는 "번역 불가능한 단어" 단골 1위. 우리말 '한(恨)'이나 '그리움'과 비슷하면서도 달라요.
대항해시대, 포르투갈 남자들은 배를 타고 몇 년씩 돌아오지 못할 항해를 떠났어요. 항구에 남은 가족들은 매일 바다를 보며 기다렸죠.
그 기다림과 그리움이 수백 년 쌓여 민족의 정서가 됐고, 구슬픈 노래 파두(Fado)로 태어났어요.
우리가 리스본에서 파두 공연을 볼 때, 가사는 몰라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유 — 그게 바로 사우다드예요.
"올라!" 다음에 바로 이어 쓰는 만능 안부 인사예요. 대답도 똑같이 "Tudo bem!" (다 좋아요!) 하면 끝. 오늘 가족끼리 "올라, 뚜두 벵?" 하고 인사해보기 😄
내일 예고 · Day 3 「스페인은 어떤 나라?」